국제유가, '예상밖' 美 원유재고 감소에 급등…WTI 2.4%↑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급등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9달러(2.39%) 상승한 45.3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0.99달러(2.16%) 오른 46.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9달러(2.4%) 상승한 배럴당 45.3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9월16일) 미국의 원유재고는 전주보다 620만배럴 줄었다. 전문가들은 원유재고가 340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WTI 선물 인도 지역인 쿠싱의 비축유재고는 52만6000배럴 늘었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320만배럴 감소하며 예상치 56만7000배럴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또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20만배럴 늘었다. 시장에서는 25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정유공장의 원유 처리량은 일평균 14만3000배럴 감소했다. 정유공장 가동률은 전주보다 0.9%포인트 낮아진 92.8%를 기록했다. 원유수입은 하루 평균 7만7000배럴 증가했다. 그동안 금리인상에 베팅하여 달러를 사모으던 국제투자가들 중 상당수가 외환시장을 떠나 원유시장으로 몰리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

미국의 원유 비축량 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감산 추진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전주 대비 620만 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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