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젤리나, 화해할 수 없는 의견 차이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기사이미지

할리우드 대표 커플 중 하나인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이혼한다.

20일(현지시각) 미국 CNN와 TMZ, 영국 BBC 등 복수 매체는 "안젤리나 졸리가 남편 브래드 피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보도했다.

TMZ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의견 차이로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안젤리나 졸리가 제출한 소장에는 여섯 자녀에 대한 물리적 양육권은 그에게, 브래드 피트에게는 물리적 양육권을 배제한 법적 보호자 권한만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거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전문 매체인 TMZ에 따르면 졸리는 '화해할 수 없는 의견 차이'로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또 이 소장에는 자녀 6명의 양육권을 달라는 내용과 함께 피트의 자녀 방문 권리 승낙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는 여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이혼 후 2004년 영화 '미스터 앤드 미시즈 스미스'에서 만난 졸리와 2005년 새롭게 연애를 시작했다. '브란젤리나' 커플은 오랜 기간 동거와 연애를 거쳐 2014년 8월 프랑스에서 결혼했다.  

이 결혼은 피트는 2번째, 졸리는 조니 리 밀러, 빌리 보브 손튼에 이은 3번째였다. 피트와 졸리 부부는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입양한 아이 3명과 친자녀 3명 등 6명의 자녀를 뒀다.  

이들 부부는 졸리-피트 재단을 세워 아프리카 빈민에게 거주지, 수자원,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기부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또 졸리는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 대사로 난민과 아프리카 기아 등 다양한 현안에서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해외 연예매체들은 부부의 결별·파경설을 2010년부터 잇따라 보도해 왔다. 특히 브래드 피트는 안젤리나 졸리가 지나친 다이어트로 저체중의 '섭식장애'에 이르거나, 난민 돕기 행사 등 여러 사회활동으로 자주 집을 비우는 것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젤리나 졸리가 제출한 이혼 소송 문서에 따르면 브래드피트와의 이혼 사유에 대해 'abuse in home(가정에서의 학대)' 'substance abuse in the home(가정에서의 약물 남용)'라고 밝혔다. 

앞서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브래드 피트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 측은 "이혼 계기가 가족의 건강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혀 해당 기사에 설득력을 더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2012년에도 브래드 피트의 술, 약물 남용 등의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적이 있어 역시 이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브래드 피트 역시 과거 매체 등을 통해 "오랜 시간동안 마약 중독 증상에 시달렸다. 1990년대 말 스스로에게 질려 극도의 우울함에 빠졌고 결국 대마초에 손을 댔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안젤리나 졸리가 제출한 소장에는 여섯 아이들에 대한 물리적 양육권은 자신에게, 브래드 피트에게는 방문 권한과 함께 법적 보호자 권한만을 허용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