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수배 수시간만에 용의자 검거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20일 뉴욕 맨해튼 첼시 폭발사고 용의자로 지명수배된 아흐마드 칸 라하미(28)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 라하미는 어깨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폭발 용의자 아흐마드 칸 라하미는 미국 수상당국이 주목하지 않던 인물이었다. 테러와 관련된 '요주의 인물'이 아니었던 것이다. 뉴저지 뉴어크 국제공항에서 가까운 곳에서 아버지가 운영하는 패스트푸드점 일을 돕고 있는 라하미의 범행 계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라하미를 아는 동네 주민들은 "친절한 청년으로 기억한다" "단골손님이 돈이 없으면 닭고기 요리를 공짜로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4년전 아프간을 다녀온 후 라하미가 턱수염을 기르기 시작했고, 티셔츠를 벗고 무슬림 전통 복장을 입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친구들 역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폭발 사건을 두고 미국 연방수사국(FBI) 뉴욕지소의 윌리엄 스위니 부소장은 기자회견에서 "(테러)분자가 있다는 것을 뒷받침할만한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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