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내년 1월 귀국...대선 행보에 나설 듯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반기문, 내년 1월 귀국… 대권 행보 본격 나설 듯 기사의 사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귀국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15일(현시시각) 반기문 사무총장은 미국 뉴욕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만나 "내년 1월 1일에 귀국하겠다. 잠도 자고 휴식 취한 후 중순(일 수도 있다). 너무 바빠 결정하지 못했다. 결정되면 알려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반 총장은 정 의장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박지원 위원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반 총장이 '귀국하면 대통령, 대법원장, 의장, 3당 원내대표들에게 인사를 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민들에게 귀국 보고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자 반 총장이 '그런 기회가 있으면 영광'이라고 답했다"고 알렸다.

박 위원장은 반 총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라고 한 것의 의미를 국회 연설을 바라는 것으로 해석했다"며 "하루라고 빨리 귀국해서 (대선 주자로서) 활동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 역시 "1월에 오시면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겠냐"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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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내년 1월 귀국해 중순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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