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 홈런 272개·5-6월에만 253개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사진 출처:삼성 라이온즈 구단]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이승엽(40)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시절 한일 통산 400홈런을 때린 날 기록 달성 이후 끝내기 홈런을 날려 그날을 '이승엽의 날'로 만들었다.

이승엽은 한일 통산 600홈런을 쏘아올린 날 역시 '이승엽의 날'로 장식했다. 경기 막판 역전 결승타를 때려 추석 연휴 첫날 이승엽의 대기록 달성을 기대하며 야구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승리라는 특별한 선물을 함께 전했다. 

이승엽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6-6으로 팽팽한 7회말 2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타구가 바운드를 그리고 담장에 맞는 사이 1루주자가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삼성은 5-6으로 뒤진 상태에서 시작한 7회말 3점을 뽑았고 8회말 다시 1점을 추가해 9-6으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대망의 한일통산 600호 홈런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시즌 25호를, KBO리그 통산 441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일본리그에서 기록한 159개의 홈런과 더하면 정확히 600홈런이다.

홈런포로만 총 970타점을 올렸다. 솔로포가 323개로 가장 많은 가운데 2점홈런 194개, 3점홈런 73개, 만루홈런 10개 등을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현재까지 1000타점을 넘긴 선수가 12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홈런으로만 1000타점에 근접한 이승엽의 위대함을 새삼 느낄 수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