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하기보다는 격려와 따뜻한 말을 전해야..

[코리아프레스 = 김지윤 기자]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이 눈길을 끈다.
 한 포털 사이트가 취업준비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인사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과에 따르면 가장 듣기 싫은 인사말 1위는 ‘요즘 뭐하고 지내?’가 차지했다. 큰 의미 없이 형식적인 인사말로 해석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위 차지한 인사말은 ‘취업은 했어?’다. 가벼운 인사말임에도 불구하고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세대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올해 안에는 가능하니?’다. 역시 취업에 대한 압박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에 대한 질문도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다. 5위에 ‘애인은 있니?’가 차지했다.

별 의미를 두지 않는 인사말이라서 대답에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인사말을 듣는 사람은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손위 어른들이면 무례하게 반응할 수 없어서 그저 상처로 남는다. 오죽하면 이런 인사말이 듣기 싫어서 가족모임에 가지 않는다는 말이 나왔을까.

이번 명절에는 가족과 친척들에게 “내가 들어줄 수 있는 소원이 뭐냐”고 물어봐 주면 어떨까? 단순히 장래희망을 묻는 게 아니다. 그냥 “네 소원이 뭐냐”고 하면 “아, 그렇구나”하고 끝납니다. 하지만 “내가 너를 위해 해줄 수 있는”이란 단서가 붙으면 질문한 사람과 질문 받은 사람의 관계가 전제된다. 책임 있는 질문이라 막 던질 수도 없다. 질문하는 사람이 질문 받는 사람에게 정말 관심을 가져야 할 수 있다. 질문 받는 사람은 평소와 다른 접근방식에 마음을 열게 될 것이다. 이번 명절에는 인사말을 통해 가족과 친지 간의 관계가 더 깊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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