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폭음·폭식

[코리아프레스 = 김효빈 기자] 국가정보원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었다.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현안보고에서 "2012년도에 90㎏였던 체중이 최근 130㎏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추대된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 "김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신변의 위협 때문에 불면증에 걸려서 잠을 못 자고 있으며, 폭음·폭식을 해서 성인병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자신의 이모 고영숙이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그의 성격과 어린시절 태도에 언급한 이후 관련 자료가 북한에 유입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백두혈통의 허구성이 폭로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정원은 사망설이 제기된 김정은 고모인 김경희에 대해서는 “장성택 사망 이후 알코올 중독에 빠졌었지만 지금은 평양 외곽에서 특별 관리 받으면서 요양중"이라고 정보위에 보고했다.

이 의원은 "국정원은 김경희가 신체적·심리적으로 약한 상태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정원은 유엔(UN) 차원의 경제적 제재에 따라 "북한의 무기수출이 88%급감했으며 달러 확보를 위해 중국에 어업·조업권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달러 확보를 위해 평년의 약 3배에 이르는 1500여척에 대한 어업·조업권을 중국에 판매했다"며 "금액이 3000만불 정도"라고 했다.

이에 따라 "어획량이 줄어드는 데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있고, 환경오염 심화, 기름찌꺼기 오염 심화 등 남북한 어민들의 공통된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은 제재효과가 나름대로 미흡하다고 말하나, 아직 금융분야에서는 효과가 조금 미진하다"면서 "석탄수출이 북한수출의 40%을 차지하는데 (대북제재 이후) 약 40% 감소했고, 무기수출도 약 88%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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