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나이트 클럽 총성, FBI ‘IS나 외로운늑대 소행?’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총기난사로 1백수십명이 사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플로리다주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에 앞서 플로리다에서는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날 올랜도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은 희생자가 많이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알려졌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한 동성애자 나이트클럽 안에서 수십발의 총성이 울렸고, 범인은 총기난사 후 인질극을 벌였으나 이날 총격과 인질극 대치 상황은 3시간만에 올랜도 경찰 특공대가 투입돼 총기난사 범인을 저격하면서 사건이 종료됐다.

플로리다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11일(현지시간) 오후 현장에 투입된 무장 경찰들이 사건 현장 주변을 봉쇄하고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던 범인 마틴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플로리다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11일(현지시간) 오후 현장에 투입된 무장 경찰들이 사건 현장 주변을 봉쇄하고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던 범인 마틴을 현장에서 사살했다.

미국 플로리아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난사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 수사당국(이하 FBI)은 올랜도 총기난사 용의자의 신원이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인 오마르 마틴(29)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다수의 미국 언론매체가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당초 사건 발생 5시간이 넘게 지난 시간까지도 올랜도 경찰은 “현장 상황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현지 사건 현장을 봉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이라고만 발표했으나, 사실은 플로리다 클럽에 침입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인질극을 벌였던 범인이 긴급히 투입된 경찰 특공에의 총에 맞아 숨지면서 모든 상황이 종료됐고, 경찰과 FBI는 사건 현장에서 보다 정밀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현지 언론매체들은 일제히 12일 오후(한국시간)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보도하면서 범인은 2009년 결혼했으며 이번 사건 이전에는 특별한 범죄기록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FBI는 “용의자가 지하드(이슬람 성전) 사상에 깊게 심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면서 “현재까지 공범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며 배후 세력에 대해서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올랜도 경찰청장인 존 미나는 이번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이번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은 평소에 잘 조직되고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면서 “용의자는 공격형 무기와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CNN은 경찰은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혐의자 마틴이 이번 총격 사건을 저지르기 위해 특별히 어떤 집단 소속으로 보이지 않으며 타인과 모의한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마틴의 올랜도 총기난사가 IS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틴의 부친은 이날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은 종교와 무관하다”면서 “아들이 몇 달 전 마이애미 도심에서 남자 2명이 키스하는 것을 보고 매우 격분했다”고 증언하면서, 이선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CNN은 또한 2명의 경찰을 포함해 적어도 50명이 사망한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마틴이 사설경호원으로 일했다고 한 경찰소식통을 인용해 전하면서, 올랜도 총기난사 현장 목격자가 “현장은 사망자 시신과 부상자로 지옥으로 변했다”면서 “목격자들은 ‘너무 끔찍한 이 사건은 용의자로 보이는 범인이 총을 계속해서 난사했다’고 증언한 내용을 방송으로 내보냈다.

목격자들은 “사건 당시 나이트클럽에는 300여명이 ‘라틴의 밤’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을 당시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총을 든 괴한 한명이 천장과 군중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면서 “총성이 잠시 멎자 사람들은 앞을 다투어 클럽을 빠져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총격 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은 올란도 시내에 있는 ‘펄스 클럽’이란 게이 전용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했다. 이 클럽은 남성 동성애자들이 주로 모이는 나이트클럽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이 동성애 혐오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올랜도 경찰은 사건 종류 후 공식 발표를 통해 “이번 플로리다 클럽 총격 사건은 사건 발생 후 범인은 인질극을 벌였으며, 사건 발생 후 3시간 뒤 경찰특공대를 투입했고,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을 벌인 범인은 군중들에게 총격을 가한 후 곧바로 인질극을 벌였으며, 경찰 특공대와 대치하는 가운데 경찰에게도 총격을 가해 2명의 경관이 범인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플로리다 올란도 시내 한 클럽에서 발생한 이번 총격 사건에 앞서 이곳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괴한의 총격으로 숨졌다. 올랜도시는 그리미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한지 만 하루만에 다시 총격 사건이 재발하면서 미국 사회에서 총기 규제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날 올랜도 총기난사 사고 현장에 투입된 FBI는 이번 사건이 이슬람 과격주의자들과 연계가 됐는지 여부와 범인이 어떤 소속 단체의 일원으로서 범행한 것인지, 아니면 단독으로 이른바 ‘외로운늑대형’ 범행인지를 계속 조사하고 있고, 이에 앞선 전날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사망 사건과 연계가 있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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