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조응천 등 총선 영입인사 15명과 오찬 “고맙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조응천 등 영입인사 15명과 함께 22일 서울 여의도 소재의 한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했다.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주최한 오찬에는 조응천을 비롯 김병관, 김정우, 박주민, 표창원 등 이상 당선자와 양향자, 오기형, 유영민 등 낙선자 후보들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마련한 이날 오찬 회동에 대해 경기도 남양주갑 지역구에 출마했던 조응천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SNS(실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 계정에 사진들과 글을 올려 이날 오찬 회동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조응천 당선자는 “오늘 문재인 대표님께서 참석하신 더민주 영입자 오찬모임에 다녀왔다”면서 “당선자에겐 축하를, 낙선자에겐 위로를 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그는 “진한 동질감을 공유하며 오랫만에 힐링하고 왔다”고 했다.

경향신문의 이날자 보도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로 총선에서 애쓴 부분에 대해 고생하셨다고 격려를 했다. 특히 낙선한 분들도 7명 정도 왔는데 당선이든 낙선이든 결과와 상관없이 당이 어려울 때 도와주신 분들이라 고맙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후 이번 총선에 출마한 영입 인사들과 오찬을 가졌다고 조응천 당선자가 전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장의 사진을 올리고, 이날 오찬 소감을 짤막하게 적었다. <사진출처 : 조응천 당선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후 이번 총선에 출마한 영입 인사들과 오찬을 가졌다고 조응천 당선자가 전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장의 사진을 올리고, 이날 오찬 소감을 짤막하게 적었다. <사진출처 : 조응천 당선자 페이스북>

문재인 대표는 또한 “2030세대가 투표장에 많이 가서 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어벤져스(영입인사들의 별칭)’가 자주 모여서 내년 대선까지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뒤에서 잘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총선 때 열심히 해줘서 우리가 잘한 것같다. 대선 때까지 열심해 해서 정권교체하자”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4원13일로 20대 총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경남 양산 자택으로 내려가 양산 생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이 끝났으니까 원래 집이 있는 양산으로 가기로 했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양산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는 당분간 공개적인 행보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대회 등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개입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도 특별한 입장을 내거나 하지 않을 것 같지만, 문재인 전 대표가 칩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닌 만큼 총선 과정에 도움을 준 인사나 당선자, 낙선자들을 만나 격려하는 등 비공개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가 공식적인 정치행보를 접고 양상 기거를 계획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20대 당선자들과 19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의원들의 인수인계 과정이 있을 예정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셀프 대표 추대’ 발언으로 발생한 당내 문제와 맞물린 전당대회 등이 예정돼 있어 더불어민주당의 정치행보는 향후 다소 잰걸음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후 이번 총선에 출마한 영입 인사들과 오찬을 가졌다고 조응천 당선자가 전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장의 사진을 올리고, 이날 오찬 소감을 짤막하게 적었다. <사진출처 : 조응천 당선자 페이스북>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