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아소신사 완전 붕괴, 38만5천 가구 단수 정전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일본 지진 30만5천 가구를 파괴했다. 일본 지진으로 경찰은 16일 현재 2395명의 경력과 구호인원을 현지에 파견해 구호활동에 투입했으며, 일본 지진 피해 현장엔 14만4100호의 가옥이 정전됐고 38만5000호에 수도가 끊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내 전역에 피난 권고를 내리고 구마모토현 아소군 미나미아소촌(阿蘇郡 南阿蘇村)에 있는 한 호텔촌은 진출도로가 끊겨 고립됐다. 이에 자위대가 이날 15시 15분경 긴급 투입 헬기로 구조에 나섰고, 일본 방송매체는 이를 실시간 생중계로 방송했다.

일본 지진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총 27명이 사망했고 1860명이 부상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전했다. 아울러 기상청은 아소산 화산 분화구에서 증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경계레벨 2단계’를 발령했다.

일본 지진 여파로 16일 아소산 호텔촌에 고립된 투숙객들을 자위대 헬기가 구조하고 있다. <출처 : 일본 ANN 방송화면 갈무리>
일본 지진 여파로 16일 아소산 호텔촌에 고립된 투숙객들을 자위대 헬기가 구조하고 있다. <출처 : 일본 ANN 방송화면 갈무리>

이날 새벽 규모 7.3의 2차 강진이 일본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가운데 구마모토현 아소에 있는 구마모토의 상징인 아소신사(阿蘇神社)도 곳곳이 완전 붕괴됐다. 구마모토현 아소신사는 전국에 약 450개 있는 아소신사의 총본사다. 옛날에는 현판에 ‘阿蘓神社’라고 적혀 있었고, 현재도 이 명패가 존재한다.

이날 오전 8시30분경에는 아소산에서 작은 분화에서 분출이 시작했다. 관계 당국은 당시 긴장했으나, 화산 전문가는 “이번 일본 지진이 화산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일본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는 최초 지진 발생 64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규모 3도-4도 정도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16일 오전과 오후엔 규모 5.4의 여진과 4.5의 여진이 각각 1차례씩 발생하기도 했다.

큐슈 지방에는 17개의 활화산이 존재한다. 일본 기상청은이 중 아소산과 사쿠라지마 등 9개 화산을 24 시간 상시 감시하고 있다. 이번 일본 지진의 진원지 구마모토에서 가장 가까운 것은 아소산으로 평시에도 소규모 분화가 가끔씩 발생해 화구에서 1Km 범위의 행인이나 관광객의 출입이 금지되는 곳이다.

이같은 일본 지진 피해가 속출하자 일본 정부가 규슈 구마모토현 지진으로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집을 대여하기로 했다. 재난으로 주거지가 사라진 수재민들에게 주거를 마련해주기로 나선 것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지난 15일 후생노동성은 “지진 재해민에게 고용 촉진을 위해 마련된 주택 중 빈집을 무상으로 대여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입주 대상자는 이번 지진으로 집이 전파된 경우 등으로 자세한 내용은 각 자치단체에서 관리한다”고 밝혔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무상 제공되는 주택은 구마모토시와 우키시, 기쿠치시, 야쓰시로시 등에 있는 고용촉진주택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필요한 주택 수의 수요를 파악한 뒤 보수를 실시하는 등 입주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