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41명 사망 도로 건물 붕괴 등 ‘지옥이 따로 없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에콰도르 제방과 건물 붕괴 지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에콰도르 지진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진도 7.8규모로 해안 지방의 제방과 건물, 관제센터 등이 완전 붕괴되고 최초 28명이 사망하고 62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41명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키토, 에콰도르의 부통령 Jorge Glas는 “에콰도르 중앙 해안 지방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28명이 사망했다”면서 “사망자가 제 2의 도시인 과야킬과 중서부의 만타, 포르토비에호 등지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피해규모는 매우 심해서 아직 공식적인 집계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에콰도르 강진 발생 3시간 후 붕괴된 도로와 완파된 마을 가옥 모습이다. SNS에 올라온 실시간 정보를 갈무리했다.
에콰도르 강진 발생 3시간 후 붕괴된 도로와 완파된 마을 가옥 모습이다. SNS에 올라온 실시간 정보를 갈무리했다.

에콰도르 현지 경찰은 에콰도르 언론 매체 ATPNews와의 인터뷰에서 “정부 발표는 지진 사망자가 28명으로 파악됐다고 하지만 이곳은 그야말로 지옥”이라면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약 65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중상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안도로가 유실돼 내륙과의 왕래가 끊긴 지역도 속출하고 있고, 제방이나 가옥, 행정관서 등이 붕괴돼 전파된 상황보고도 속출하고 있다”고 현장 사정을 설명했다.

CNN과 AP통신 등 외신들도 일제히 미국 지질조사국은 현지시간 16일 오후 6시58분쯤(한국시간 17일 오전 8시경) 에콰도르 로사자라테에서 서쪽으로 52㎞, 수도 키토에서는 북서쪽으로 170㎞ 떨어진 태평양 해안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는 또한 애초 이 지진의 규모를 7.4로 발표했다가 나중에 7.8로 상향 조정하고, 이번 에콰도르 강진 진원의 깊이는 19.2㎞였다.

이에 앞서 미국령 하와이에 있는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 직후 반경 300㎞ 안에서 조류 수위보다 0.3-1m의 높은 지진해일(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며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에콰도르 CTV News에서도 응급구조당국은 이번 강진에 따른 피해는 사망 41명에 연안지방 제방과 건축물 등이 파괴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들어오는 정확한 피해상황을 접수받고 있는 상태라 정확한 피해상황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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