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이상호 기자를 감독으로 만든 ‘불후의 명작’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다이빙벨 아트박스 외에는 개봉관 없었다. 다이빙벨 이재명 성남시에서 상영, 다이빙벨 탄압하는 이유가 뭐냐? 다이빙벨 이용관 집행위원장 “다시 상영할 것”, 다이빙벨 영화같은 실화 - 기사 요약

다이빙벨 다시 화제가 되다. 직간접적으로 상영 방해를 모질게 받은 것으로 알려진 ‘영화’ 다이빙벨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 인근에서 살아돌아올 수 있는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참사를 현장취재 영상과 시공간적 사실에 근거한 다큐멘터리다.

하지만, 이 다이빙벨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되기도 전에 국내 개봉관에서는 상영되기 어렵거나 상영 취소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다이빙벨은 어렵사리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돼 상영됐지만 그 후유증은 아직까지도 직간접적인 압력과 불의에 의해 고통받고 있다.

다이빙벨 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했던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28일 출현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화면 갈무리
다이빙벨 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했던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28일 출현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화면 갈무리

28일 종합편성채널 JTBC 손석희의 ‘뉴스룸’ 목요 문화초대석에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 시간을 가졌다.

손석희 앵커는 다이빙벨로 적지 않은 고초를 겪고 있는 이용관 위원장이 전날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영화상’에서 ‘올해의 영화인상’을 수상한 것을 화제로 삼았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출연해 첨예한 논란의 현장이 돼버린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용관 위원장은 “족보에 남기겠다. 어떤 의미인지 알겠기에 더욱 감사하다. 겨울이 있다면 봄도 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관 위원장은 이어 “표면상으로는 20회의 공적을 치하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잘하라는 채찍질의 의미가 있다”고 말해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후 아직도 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손석희 앵커가 “다시 그 상황이 와도 다이빙벨을 상영할 것이냐”고 묻자 이용관 위원장은 “그건 선택이 아니라 상영을 할 수밖에 없다. 그건 위원장 권한이 아니라 프로그래머들, 선정위원회의 권한이고 그걸 침해하지 않는 것을 룰처럼 삼아왔다”면서 “그런 경우가 또 있더라도 틀 수 밖에 없다”고 전문가적 의지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5년으로 20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국제영화제로서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화제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상호 기자의 다이빙벨이 이 영화제 상영작품으로 선정되자마자 부산시와 갈등을 빚기 시작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용관 위원장은 다이빙벨 상영에 대해 “다시 그런 상황이 와도, 상영을 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가 있더라도 상영할 수 밖에 없다. 20년간 5000천 편이 넘는 영화를 상영했다. 관객과 영화인들 상대로 5000개의 테마와 논란이 일기 때문에 다이빙벨에 대해서만 국한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영화인으로서의 소신을 분명히 했다.

영화 다이빙벨은 MBC해직 기자이자 GO-BAL 뉴스 발행인 겸 대표기자인 이상호 기자를 일략 스타감독 반열에 올려놨다.

특히 이상호 감독은 최근 인터넷 동영상 포털 유튜브에 다이빙벨을 무료로 상영하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봐 달라”고 선언해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과 감사, 신망을 받고 있다.

다이빙벨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직간접적으로 압력을 받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국내 영화계는 영화제의 자율성을 주장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또한 해외 유명 영화인들 역시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자는 ‘아이 서포트 비프(I SUPPORT BIFF)’ 운동을 전개해 계속 펼쳐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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