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원정 경기서 성남FC 제압하고 5위로 끌어내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FC서울 VS 성남FC 경기서 서울이 웃었다. FC서울의 공격수 아드리아노는 18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4R 스플릿 A그룹(상위리그) 원정경기에서 전반 초반 성남FC에 어이없는 한골을 내줘 1-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고요한의 동점 만회골로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아드리아노가 극적인 헤딩 역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역전승을 연출했다.

FC서울 VS 성남FC K리그 클래식 34R 경기가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성남FC 박준혁이 손쓸 사이도 없이 아드리아노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어대고 있다.
FC서울 VS 성남FC K리그 클래식 34R 경기가 1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졌다. 성남FC 박준혁이 손쓸 사이도 없이 아드리아노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어대고 있다.

이날 성남FC를 제압한 FC서울은 3연승을 구가하며 승점 57(16승9무9패)을 기록, 이날 패한 성남(승점 54·14승12무7패)을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탄 FC서울은 같은 날 제주에 패한 2위 수원(승점 60), 3위 포항(승점 59)과 격차를 줄이며 상위권 도약의 사정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역시 해결사 아드리아노였다. 지난 14일 울산 현대와의 FA컵 준결승전에서도 쐐기골을 쏘아대며 팀의 2년 연속을 이끄는 주역이 됐고, 이날도 종료 직전 결정적인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소중한 승점 3을 쌓아주었다.

상위 스플릿에서 각 팀은 우선적인 1승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A스플릿 각 팀들은 필사적으로 1승을 선점하려 혈안이 됐다.

아드리아노 개인기록도 변화가 있다. 지난 4일 전남전에 이어 울산과 성남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아드리아노는 시즌 15호골을 기록함으로써 득점 랭킹 선두 김신욱(울산·15골)과 타이를 이루었다.

FC서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성남 미드필더 김성준에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전 내내 고전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좌우 날개를 활용한 진격과 FC서울 골문 앞에서 황의조로 이어지는 빠른 공수에 혼쭐이 났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에도 신통치 않다는 판단이 서자 후반 13분과 30분 수비수 김동우와 몰리나를 전격 교체하고 고요한과 윤주태를 투입했다.

교체카드는 곧바로 위력을 발휘했다. 내내 1대 0으로 성남FC에 리드 당하던 후반 4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스마르가 헤딩으로 내린 볼을 팀웍을 이뤄 상대 문전을 파고들던 고요한이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고요한의 동점골로 안도의 숨을 내쥐며 기세가 오른 FC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윤주태가 올려준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머리로 받아 성남FC의 골망을 요란하게 흔들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