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부산 서면에서 20대 여성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박 모(21·여) 씨는 동생(19)이 계속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박 씨의 동생은 11일 오후 2시께 부산 부산진구 서면 1번가의 한 삼겹살집에서 친구 2명과 식사를 하다가 전날 휴가를 마치고 군대에 복귀한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러 식당을 나왔다.
 
이어 박 씨의 동생을 전화를 받다가 다시 돌아와 먼저 들어가겠다고 몸짓으로 의사 표현을 한 뒤 나갔고,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휴대전화가 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 뒤 통화가 끊어졌다는 것이 박씨가 동생의 남자친구에게 확인한 동생의 마지막 모습으로 알려졌다.
 
3일째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자 박 씨는 자신의 SNS에 동생의 사진과 실종 전단, 복장 상태 등을 담을 글을 게시했다.
 
박 씨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동생을 꼭 찾고 싶다. 동생과 비슷한 사람을 보면 연락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부산진경찰서는 현재 사라진 박 씨의 동생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으며, 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11일 오후 1시 이후 서면 1번가 주변에서 주차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가진 분은 실종팀(051-890-9700)으로 연락해달라"고 전했다.
 
당시 박 씨의 동생은 노란 긴생머리 스타일에 검정색 반바지와 흰색 맨투맨티를 입고 있었다.
 
한편, 박혜정(19)양의 가족이 “추측성 전화와 장난전화가 너무 많아 힘들다”고 호소했다.
 
박양의 사촌오빠라고 밝힌 김모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이 나쁜 뜻 아니고 좋은 뜻으로 다가오시는 거 안다”며 “하지만 추측성 제보로 오히려 지금 방향을 잡지 못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감사하지만 추측성 제보가 너무 많아 힘들다”며 “혹시 제 동생을 보셨다면 혹은 보신다면 잡고 수현이 우철이 동생인지, 이름이 박혜정이 맞는지 물어보고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여러분 가족의 일”이라며 “허위제보나 장난전화는 더 이상 안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