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배우 한그루의 가족사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의붓언니가 한그루가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사과글에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한그루 측의 일방적인 사과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과 함께 "만나는 일 그 자체가 고문"이라는 강한 어조를 남겨 훈훈한 결말을 유도하려 했던 한그루 측의 시도가 수포로 돌아갔다.
 
자신을 한그루의 의붓언니라며 최초 글을 게재한 네티즌은 8일 늦은 밤 같은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방금 기사들을 확인해보고 한그루씨의 사과문도 보았습니다. 당신이 내 눈을 보고 사과문에 씌여진 얘기를 그대로 할 수 있을까요? 형제들 질문에도 충분히 다른 답변을 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이용할 조금의 마음도 없었다고 신 앞에 맹세할 수 있나요?"라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이하 한그루 의붓언니의 입장 전문

방금 기사들을 확인해보고 한그루씨의 사과문도 보았습니다.
 
당신이 내 눈을 보고 사과문에 씌여진 얘기를 그대로 할 수 있을까요? 우리 좀 솔직해지죠. 형제들 질문에도 충분히 다른 답변을 할 수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때도 구지 형제들 학벌까지 끈질기게 물어보는 기자들 없습니다. 우리를 이용할 조금의 마음도 없었다고 신앞에 맹세할 수 있나요?
 
새아빠의 손에서 힘들었어요? 염치도 없네요. 친자식 버리고 당신을 '제 2의 보아'로 만들어주기 위해 지극정성 보살펴준사람한테 그러면 안되죠.
 
생활고요? 네 물론 힘든적이 있었겠죠. 저도 들었어요. 당신들 생활비 대주기 위해서 아버지께서 혼자 한국에 오셔서 벤에서 숙식을 해결했던 적도 있다는 거. 그런데 우리가 얘기하는건 그런게 아니잖아요? 한그루씨 미국유학갔을때 한그루씨 어머니께서 들고간 자금하며, 중국 갔을때도 한그루씨 유학서포트하려 그곳으로 이사가서 했던 사업이 뭐였죠?

한그루씨 유학서포트 열심히해줄때. 한그루씨가 승마니 검술이니하고싶은거 다 하고 배우고 있을때, 우리 막내동생은 혼자 버려졌었어요. 그걸 아예 몰랐다고는 할 수 없겠죠? 그때는 한그루씨 초등학생도 아니였잖아요.
 
한그루씨가 우리마음을 이해해줄수 있다고요? 항상 한그루씨와 함께 생활했던 한그루씨 외할머니. 당신 외할머니가 우리 면전에서 우리 어머니를 욕하며 매정하게 돌아설때 한그루씨도 그자리에 있었어요.
당신 어머니가 우리 면전에서 우리 어머니를 멸시하며 있을때도, 당신은 2층 당신과 당신 외할머니 방에서 즐겁게 깔깔댔죠.

당신 입장에서 힘들었던걸 우리가 겪은것과 동일시하지 말아주세요. 우리한테 나도 당신네와 같으니 마니하는 말은 두번다시 꺼내지 말라고요.
 
그리고 당신이 아버지를 겪어봤다고요? 내가 당한 끔찍했던일을 당신이 겪어봤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다시는 다시는 그런소리 꺼내지 마세요.
 
언젠간 웃으면서 보자고요? 용서하지 않는게 고문이다? 그건 당신입장이니 그렇게 편하게 나올수 있는 말이지요. 우리에겐 당신들과 만나는 그 자체가 고문이에요.
 
이 글을 읽고 답장같은거 안해도 됩니다. 이젠 끝내고 싶네요. 이제 다시는 엮일 일 없고 평생 마주칠 일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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