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첨성대 일원서 9일부터 11일까지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을 주제로 한 '신라 소리축제-에밀레 전'이 9일부터 11일까지 경주 첨성대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에밀레 주제관 운영과 에밀레 모형종 타종, 신라문화체험 마당, 신라 간등회(看燈會) 등으로 꾸며진다.

에밀레종은 742년 신라 경덕왕이 부왕인 성덕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 771년 혜공왕 때 완성되었으며, 국보 29호로 지정돼 국립경주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안전과 훼손 우려로 1995년 이후 타종이 영구 중단됐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현존하는 세계의 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자랑하고 순수한 우리 방식으로 만들어진 에밀레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

에밀레종의 비천상 탁본과 신라시대 금관 만들어 보기, 신라 왕과 왕비 옷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주제관에서는 신라시대 범종 6개의 모형을 비롯해 에밀레종 표면의 명문과 문양, 에밀레종의 과학성과 주조·제작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4t 무게로 만든 에밀레종 모형을 직접 타종해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지털 에밀레종은 높이 4m, 지름 2.5m 크기로 , LED 영상을 통해 종의 맥놀이 현상을 보여준다.

행사 기간 공작과 용, 황룡사 9층목탑 형상의 50여개 대형 전통 등이 첨성대를 배경으로 은은한 빛을 밝힌다. 이밖에 비천무, 선무도, 사찰학춤과 함께 경주 실크로드축제에 참가한 다양한 공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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