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신청한 안건도 2건 포함돼...

[코리아프레스 = 김한주 기자] 중국이 신청한 바 있는 일본군 위안부 및 난징 대학살과 관련된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여부 결과 공표일이 연기되에 이르면 모레쯤 발표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결정적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국제자문위원회는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이틀간의 국제자문위원회 협의를 열고 일본군 위안부와 난징 대학살 당시의 기록물 등을 포함해 세계기록유산 신규 등재 대상에 대한 안건 90여 건에 대한 심사와 협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일본의 교도통신은 국제자문위원회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신규 대상 안건에 대한 최종 결정은 이미 마무리되었으며 우리 시각으로 9일 오후쯤 공표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심사대상의 화두는 중국이 신청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및 난징 대학살 관련 문건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신청한 조선시대 유학자의 저작물 간행을 돕기 위해 판각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의 유교책판'과 함께 1983년 국영방송 KBS가 진행했던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에 대한 기록물 전반 역시 등재 신청이 되었으며 문건의 희귀성과 가치를 인정 받아 현재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유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자문위원회는 총 14명의 위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위원회는 협의를 거쳐 등재 권고 결의를 내리게 되고 이에 따라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추인 절차를 거쳐야만 공식적으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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