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나락으로 떨어진 스포츠 스타

[코리아프레스 = 김한주 기자] 현직 모델인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결국 정신과 치료 명령을 받게 됐다.

영국의 BBC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석방위원회는 종전에 내려진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선수에 대한 임시 석방을 전면 무효로 결정하였으며 동시에 정신과 치료 명령을 내렸다.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경기 당시의 모습.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경기 당시의 모습.
가석방위원회 관계자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정신과 치료 명령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가 과거에 저지른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물론 범죄 유발 원인에 초점을 맞춘 명령'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2008년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여 100미터, 200미터, 400미터 스프린트 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경력이 있는 스포츠 스타이다.
 
2011년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비장애인 선수들과 겨뤄 남자 1600미터 계주팀의 일원으로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장애인 운동선수로서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 2013년 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 시의 동부에 위치한 자택에서 화장실 안에 있던 모델 여자친구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아 지난 해 10월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