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바르셀로나에게 리오넬 메시없이 가는 것은 멀고도 험난한 과정이었나 보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세비야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였다.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선봉에 나서며 공격진을 갖춘 바르사이지만 메시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메시가 보여준 특유의 간결한 드리블과 빠른 돌파, 탈압박 능력은 메시의 능력이 빠진 바르사의 공격력은 결정력 부족과 골대 불운에 시달리는 위기에 사로잡혔고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한 세비야의 경기 운영에 완전히 말려들어서 어려움을 더 펼쳐나갔다.

메시라도 있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지만 그런 것도 느낄 새도 없이 나타난 현실은 패배를 자초하게 만든 결과인 만큼 바르사의 아쉬움을 더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보면 메시없이 가야하는 바르사에게는 이번 패배는 이미 예견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공격의 흐름은 물론 경기 흐름을 완전히 지배하는 선수로 나타난 메시가 바르사에게는 전술 그자체이고 그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오랫동안 이어진 바르사에게는 결코 메시없이 홀로 서기 하는 것은 여간 쉽지 않은 도전이어서 어려움이 얼마나 큰 지를 몸소 드러내게 만들었다.

그래서 메시가 복귀하기 전까지 치러질 앞으로의 경기들에서 얼마나 더 보완하고 나타나야 하는지를 상기시켜주어서 적지않은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여전히 선수들에게는 메시없이 가야한다는 문제점은 어느 누구도 표현할 수 없는 고초인 만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거리를 안겨다 주게 만들었다.

메시는 지난달 27일 라스 팔마스와의 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경기 시작 10분만에 교체 아웃되었다. 진단 결과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드러났고 최대 8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소견까지 나와 바르사에게 커다란 위기감을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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