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돌 기념일 이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띄울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2일 북한의 장거리로켓을 실은 화물열차가 발사장인 동창리로 향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통상 로켓 발사를 위해서는 로켓의 이동과 연료 주입 등 7∼10일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당 창건 70돌 기념일인 10일 이전 발사는 사실상 어려워진 셈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일본 언론 기사에 대해 대한민국 국방부가 일일이 확인해줄 사안은 아닌 것 같지만 북한내 화물열차 이동은 있을 수 있다”며 그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현재 장거리로켓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고, (일본 언론이 보도한) 화물열차와 (장거리로켓 발사준비를) 연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평양에서 미사일 발사장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로 간 화물열차는 아직 없다”며 “평양 주변에서 화물열차의 움직임은 많지만 아직 동창리로 간 열차는 없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평양에서 열차를 이용해 장거리로켓을 동창리로 이송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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