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2006년 인도 뭄바이에서 통근 열차를 겨냥한 잇단 폭탄테러로 188명을 살해하고 800여명을 다치게 한 테러범들에게 9년 만에 사형과 종신형이 선고됐다.

1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1심 재판을 담당한 마하라슈트라 주 특별법원은 전날 12명의 피고인 가운데 직접 폭탄을 설치한 5명에게 사형을, 폭탄 제조·운반 등을 도운 7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불법단체로 지정된 '인도이슬람학생운동'(SIMI) 소속으로 2006년 7월11일 압력밥솥을 이용해 만든 폭탄을 7군데 통근열차에 설치해 잇달아 터뜨린 혐의로 그해 11월 기소됐다.

인도 측은 이들의 범행에 파키스탄 정보부(ISI)가 관련됐다고 주장했으나 명확한 증거는 내놓지 못했다.

한편,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부인하며 항소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들의 판결이 확정되기까지는 앞으로 몇 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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