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건군 67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1일 오전 계룡대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당초 군 당국은 국군의 날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르려 했으나 폭우로 인해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했다.
 
원래 계획에 따르면 국기에 대한 경례 시간 때 CH-47 헬기가 대형 태극기(30×20m)를 달고 입장할 예정이었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비행공연도 예정돼 있었다.
 
이어 열병식과 한·미·영·호주군 군악대 합동 공연, 육해공군 항공기 편대 비행, 육해공군과 해병대원 및 주한미군의 연합 고공강하, 특전사 태권도 시범 등이 예정돼 있었으나 모두 취소됐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2006년 6월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지뢰폭발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이종명 예비역 대령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지뢰폭발로 다친 전우를 구하고자 위험한 곳으로 걸어들어간 이 대령은 살신성인하는 군인정신의 표상으로 존경받아왔으며 지난달 24일 37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군은 이번 달 '강한 국군의 달'이라는 표어에 맞게 국군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우리 군의 발전상을 과시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린다.
 
육군은 이달 2∼6일 계룡대에서 '지상군 페스티벌'을 열어 위용을 과시한다. 국내 최대 군 축제인 이 행사에서는 육군의 최신무기가 전시되고 특전사 고공강하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해군은 오는 17∼2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해군 창설 70주년 기념 관함식을 개최한다. 관함식에는 미국의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 20∼25일에는 공군이 성남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5)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와 F-22 '랩터' 전투기도 참가한다.
 
국군의 날이 10월1일로 지정된 배경에 대해선 두가지 해석이 있다.
 
육·해·공군 창설이 완료된 시점, 즉 3군 가운데 창설일이 가장 늦은 공군의 창설일을 기준으로 했다는 설명, 또한 이보다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리기 위해서였다는 설명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국방부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성취하려는 국민적 의지의 표출"이라고 국군의 날이 10월1일로 제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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