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이 유럽연합(EU) 중재로 2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가운데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협상 중재자로 나선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원회 에너지동맹 담당 부위원장은 이번 협상이 타결될 것에 대한 확신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부터 내달부터 2016년 3월까지 6개월 간의 겨울철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공식 서명 등 몇 가지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회담에는 EU 측에서 세프코비치 부위원장이 참석하고 러시아 측에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블라디미르 뎀치신 에너지 장관이 참석했다.

세프코비치 부위원장은 "협상의 틀이 마련됐고, 세부 사항도 합의됐다"면서 "러시아 측은 1000㎥ 당 251 달러에서 이웃 국과 동일한 공급가인 232 달러로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3분기 가스 도입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난 7월1일부터 가스공급이 중단됐다.

우크라이나가 올겨울 에너지 부족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협상이 타결돼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 협상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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