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에 역사적인 방문을 했다.

교황 전용기가 22일(현지시간) 오후 3시50분께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교황의 역사적인 생애 첫 미국 방문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 내외가 전용기에서 내려오는 교황을 직접 영접했다.
 
또한 교황 전용기 트랩 아래에 레드카펫을 깔고 28명으로 구성된 의장대 사열 환영 행사도 준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공항 영접은 매우 이례적으로, 교황에 대한 각별한 예우의 뜻이 담겨 있다.
 
앞서 2008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을 공항에서 영접하긴 했으나, 그 이전까지는 다른 외국 정상들과 마찬가지로 백악관에서 교황을 맞이하는 게 관례였다.
 
아르헨티나 대주교를 지낸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CNN 방송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까지 직접 기자를 내보내 교황 미국 도착 장면을 실시간 긴급 뉴스로 중계하는 등 미국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애 첫 방미 순간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한편 뉴욕 맨해튼 중심가인 8번 애비뉴 건물 벽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담은 거대한 벽화가 그려졌다.
 
교황이 뉴욕에서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흑인과 소수 인종이 많이 사는 할렘가의 학교다.
 
뉴욕의 이주 노동자들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릴 미사에서 교황이 앉을 나무 의자도 선보였다.
 
교황의 모습이 들어간 빵과 과자도 화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뉴욕 방문의 절정은 센트럴파크에서의 행진으로 알려졌다.
 
교황을 환영하는 이 행사의 무료 입장권 8만 장이 추첨을 통해 신청자들에게 배정됐는데, 인터넷에서는 수백 달러의 암표로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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