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보험을 과다 청구했다가 돌려준 금액이 18억원에 달했다.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서 건강보험 과다 청구로 환수당한 금액은 총 75억원이 넘었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국 국립대병원에서 2008~2014년에 건강보험을 과다 청구했다가 돌려준 금액은 총 75억6천408만원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국립대병원인 서울대병원은 이 기간에 총 18억6천617만원을 부당 청구했다가 되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병원의 분원인 분당서울대병원도 8억2천411만원을 부당 청구했다가 되돌려줬다.

해당 기간 부당 청구 환수액이 가장 많은 국립대병원은 경상대병원으로 총 20억5천만원을 환수당했다.

환자 수, 총 진료비 등의 차이가 커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경북대병원(8억8천205만원), 부산대병원(8억6천82만원) 등이 환수당한 금액도 많은 편이었다.

환수된 금액이 가장 적은 국립대병원은 화순전남대학교병원으로 같은 기간 환수 금액은 866만원에 그쳤다.

양승조 의원은 "국립대학병원이 연평균 10억원이 넘는 부당 청구로 환수를 당하고 있다는 점도 실망스럽지만 해가 지나도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는 점이 더 문제"라며 "보건당국과 교육부가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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