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9)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살렸다.

레알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그라나다에 1-0으로 승리했다. 나바스는 리그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나갔다.

레알은 화끈한 공격력의 대명사로 통했다. 올 시즌 치른 프리메라리가 세 경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에서 총 15골을 퍼부었다. 그 중심에는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있었다. 에스파뇰전에서 5골 1도움을 올린 호날두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도 세 골을 보태며 괴력을 과시했다.

그라나다전도 마찬가지였다. 레알은 슈팅, 점유율 모두 상대에 앞섰다. 하지만 어설프게 라인을 올린 것이 화근이었다. 여기에 미드필더진의 확실한 수비 커버도 부재했다. 안일한 대처가 결국 최후방 위기로 이어졌다. 그라나다의 경기력 역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미드필더진을 역삼각형으로 배치한 상대는 전진 패스에 정확도를 기했다. 양 윙어의 발까지 매우 빨라 뒷공간을 활용하는 패턴에 상당히 능했다.

결과는 거듭된 위기였다. 나바스는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로 놓이는 경우각 상당히 많았다. 실점 확률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미리 드리블을 예측했고, 빠르게 앞으로 나와 슈팅 각도를 좁혔다. 미리 판단하고 움직인 덕에 상대를 번번이 좌절케 했다. 골키퍼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볼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했다.

나바스의 선방에 힘입어 레알은 후반 10분, 이스코의 크로스에 이은 벤제마의 헤더 결승 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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