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한국 야구 역사에서 '돔야구장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서울시는 2009년 2월 첫 삽을 뜬 국내 최초 돔야구장이자 복합체육문화시설인 '고척스카이돔'이 약 7년 만에 완공됐다고 15일 밝혔다.
 
지하 2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총 사업비만 1948억원이 들어간 고척돔은 서울시가 야구와 함께 다목적인 문화사업까지 함께 구상하고자 만들었다. 서울시는 고척돔이 서울 서남권의 최대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미국이 1965년(애스트로돔), 일본이 1988년(도쿄돔)에 처음으로 돔 구장을 세운 것에 비하면 한국은 다소 늦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늦은 만큼 많은 최신 기술을 도입해 미국과 일본에 뒤지지 않는 돔구장을 지으려고 노력했다. 
 
고척스카이돔은 총 사업비 1948억원이 투입, 구로구 고척동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8만3476㎟ 규모의 '완전돔(Full-Dome)' 형태로 지어졌다.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는 67.59m로 일본 도쿄돔보다 5m 가량 더 높다.
 
외관은 힘차게 뻗어가는 야구공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은빛의 유선형으로 제작됐다. 지붕에는 소음은 차단하면서도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투명 차음막이 설치됐다.
 
관중석은 1~4층 총 1만8076석에 달하며, 콘서트 등 문화행사 시에는 2만5000여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특히 포수석과 불과 14m 거리에서 생생하게 야구를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석(304석), 관중석과 분리돼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박스(216석) 등 프리미엄 좌석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인근 구로구 주민들을 위한 시설도 돔야구장 내·외부에 신설했다. 주요 시설은 성인풀 및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과 헬스장, 축구장, 농구장 등이다.
 
관중의 안전을 위한 시설도 경기장 곳곳에 설치됐다. 갑자기 날아오는 파울볼 등으로부터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그물망은 기존 망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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