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기자] 골도 넣고 헌신적인 수비력까지 뽐낸 대니 블린트(24)의 활약이 완승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하여금 웃음꽃을 피우게 만들었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레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리버풀과의 ‘노스-웨스트 더비’전에서 후반에 내리 3골을 넣는 활약속에 1골을 만회한 리버풀을 3-1로 꺾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지난 스완지 시티전(1-2 패) 패배의 영향에서 말끔히 벗어난 승리로 기세를 올린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무기력한 수비능력을 과시한 리버풀을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며 완승을 거두었지만 중앙 수비수로 변신해 주목받은 블린트가 또다시 맹활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승리의 기분을 더 만끽하였다.

블린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앙 수비수로 보직을 변경하는 모습을 뽐내어 주목을 받았다. 오랫동안 공을 들였던 중앙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9, 레알 마드리드)를 영입하는데 실패한데 따른 영향이 중앙 수비수 보완을 하려고 한 맨유에게 커다란 문제를 야기시켰고 이를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 미드필더였던 블린트를 중앙 수비수로 바꾸게끔 하여서 위기 대처에 나선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적중하였다. 시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맹활약하는 모습을 선보인 블린트는 중앙 수비수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이번 리버풀 전에서도

후반 48분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깨트린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팀의 완승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후반 중반쯤에 나타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5)의 어설픈 패스 실수를 틈타 전개되었던 리버풀의 공격 상황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돋보였던 수비력은 블린트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 모습이어서 루이스 반 할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블린트는 스포츠 매체인 ‘ESPN’에서 선정한 EPL 5라운드 이주의 팀에서 맨유 소속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브랜든 갈로웨이, 존 스톤스(이하 에버턴), 리치 드 라에(레스터 시티)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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