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명은 2014년 9월 21일 선관위에 등록한 것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과거 민주당은 새정치로 당명 바꿀 때, 반대자가 없었다!
민주당 ‘김민석’ 이름으로 새정치에 당명 사용금지 요청
민주당 “내년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에 후보 낼 것”
민주당 당명은 2014년 9월 21일 선관위에 등록한 것

민주당 김도균 대변인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용 금지'를 강력히 경고했다.
민주당 김도균 대변인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용 금지'를 강력히 경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부당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즉, 현재 ‘민주당’ 명칭을 보유한 정당이 공식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각 지역구와 소속의원들 명함, SNS를 비롯한 인터넷 상에 여전히 과거 당명 '민주당'을 사용하는 사례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마포에 당사를 둔 현 ‘민주당’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이 당원들의 의사와 반해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바꿨다며, 지난 2014년 9월 21일 자신들이 창당한 ‘민주당’ 당명에 대해 더 이상 사용하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김민석 사무총장 날인의 공식 ‘요청서’를 새정치민주연합에 전달하고, 향후 SNS를 비롯한 각종 매체와 당 지역사무소 간판 등에 더 이상 ‘민주당’ 당명 사용을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만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계속해서 ‘민주당’을 사용할 경우 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4.13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음도 함께 경고했다.

민주당 김도균 대변인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조직의 규모를 묻는 질문에 “창당당시 7천여 명이었고 지금은 약 8천 500명 정도 된다”며 “내년 20대 총선에 전면 참여하여 후보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이어 당의 강력에 대해 “민주당의 당명을 지키고, 정통야당의 가치를 지키며 중도개혁 노선을 지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라는 당명은 대한민국 정당법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도균 대변인은 ‘김민석’ 사무총장의 출마를 묻는 질문에 “김민석 사무총장은 김민석 전 국회의원이 아니라 동명이인으로 서울대 출신에 82학번까지 같은, 다른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나아가 “전국구 비례대표와 지역구 총선에 ‘전면참여’라고 한 것은, 모든 지역 모든 선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후 벌어지는 야권재편과 착한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이 중추적 역할 하겠다는 것”이라고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향후 새정치민주연합 및 야권 연대와 관련 “민주당은 야권 재편을 위해 모든 정치세력에게 열려있다”며 “이미 탈당한 박준영 전 전남도시나와 유선호 전 의원, 천정배 무소속 의원과 정동영, 박주선 의원 등의 세력과 연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언급할 수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도균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6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명칭 사용 논란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과 협의는 없었다”며 “저희가 협의할 것이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이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고 국민에게 사과를 하고 시작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명을 포기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어떠한 사과도 없었고, 민주당명은 정당법상 등록된 유일한 정당임에도 어떠한 안내나 양해가 전혀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이어 창당행사와 관련 “심포지엄 자리에는 박준영 전 지사가 오시고, 박주선의원도 참여할 듯 하다”며 “민주당이 어느 하나의 정당이 아닌 한국야당 60년을 꿰뚫는 정통야당이기 때문에 같이 축하하고 같이 고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또한 ‘정치위원’이라고 직함을 쓰는데 이유에 대해서 “정당에서는 공직선거에 나갈 인재에 대해 교육하고 준비하고 훈련시켜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정치위원은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틀이라는 의미”라고 해설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민주당 명칭을 쓰겠다고 나온다’라는 가정에 대해 “일단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당’ 당명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며 “반문을 해보자면, 왜 1년 반 전에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바꿀 때 (소속 의원)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나? 아무도 그 때 민주당 당명을 지켜야한다고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도균 대변인은 이에 덧붙여 “왜 이제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주당 이름을 거론하는 것인가?”라며 “저희는 그것이 정치인의 원칙이나 도리가 아니라, 표를 얻기 위한 또 내부단속을 위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행태라 규정한다”고 ‘민주당’에 당명에 대한 자긍심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