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만남' 주제로 구성

 
 

[코리아프레스 = 안현아 기자]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예술감독 제임스 전)가 10월 1~2일 오후 8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스위스를 대표하는 바젤발레단과 합동공연 '무브즈(MOVES)'를 선보인다.

공연은 '동서양의 만남'을 주제로 내세운다. 바젤발레단 단장 겸 상임안무가인 리처드 월락(Richard Wherlock), 서울발레시어터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각 6명의 상대발레단 무용수와 함께 창작한 3개의 단막 작품으로 구성됐다.

서울발레시어터 창단20주년기념 문화교류 프로젝트의 하나다. 스위스 바젤발레단과 공동으로 기획했다. 1995년 바젤발레단 내한 합동공연 이후 20년만이다. 1995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초청공연으로 시작된 스위스 바젤발레단과의 인연은 2012년 두 안무가의 마스터클래스 교류로 이어졌다.

서울발레시어터는 "무용수의 개성을 존중하는 창작철학이 공통분모가 돼 작품제작으로 확장됐고, 지난 해부터 양국을 오가며 작업에 매진해왔다"고 알렸다.

월락이 안무한 1부 '스닙 샷(Snip Shot)'은 바흐의 음악에 맞춰 사랑의 감정이 야기한 복잡한 관계를 표현한다. 제임스 전이 만든 '보이스 인 더 윈드'는 바람을 따라 움직이는 영혼의 소리를 담았다. 흥겨운 한국적 음악에 맞춰 동양적 선율을 그려내는 바젤발레단 무용수의 춤이 관람 포인트다.

월락은 "발레라는 틀 안에서 자유로운 변형을 즐기는 나에게 서울발레시어터 단원들과의 협업은 작은 움직임에서도 영감을 받기 충분할 만큼 아주 흥미로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제임스 전은 "바젤발레단원들의 세련된 움직임을 한국적 요소에 녹여내는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고 알렸다.

이 합동 공연은 국내 초연 이후 2016년 봄 스위스 바젤극장 무대에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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