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전남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5일 오후 5시 순천만정원 잔디광장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등은 순천만정원을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으로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은 '도시에 그린, 대한민국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선포식에는 황 총리,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1차관, 신원섭 산림청장, 시민 등 7만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4시 식전행사인 군악 의장대 공연으로 막이 오르고 세계 정원도시 명소화를 위한 순천만정원 전망대 기증식이 진행됐다.

이어 순천시립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연합공연, 가수 장사익 초청 공연으로 분위기는 고조됐다.

주제공연으로 '순천만 국가정원을 그리다'는 드로잉 퍼포먼스로 순천만정원의 아름다움을 글과 그림에 담아 표현했다.

공식행사에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걸어온 길 영상물 상영, 산림청장으로부터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서 전달 등으로 이어졌다.

황 총리는 축사에서 "이번 국가정원 지정으로 대한민국 정원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고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의 발전에 훌륭한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국가정원 1호를 선언하는 선포식 퍼포먼스로 미디어테이블 영상을 통해 싹이 나고 식물들이 자라나는 영상 연출을 했다.

또 봉화언덕에서 친환경을 상징하는 종이비둘기 500마리가 비상하고 흰색비둘기가 날아가는 가운데 봉화언덕 정상에서 국가정원 1호를 상징하는 '1'이라는 조형물이 부상했다.

이어 소년소녀합창단, 시립합창단 등이 태극기를 흔들면서 '아름다운 강산'을 합창하고 화합을 다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또 식후행사로 정원음악회가 열려 나인뮤지스, 달샤벳, 정수라, 조항조 등이 출연해 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했다.

국가정원 선포식이 열린 이날 순천만에는 입장객이 10만5천명을 넘어섰다.

순천시 관계자는 "국민의 삶의 질, 행복을 높이려면 정원문화가 절실하다"며 "이번 국가정원 지정으로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정원문화의 본산, 정원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1호 선포식을 앞두고 국민과 함께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고자 지난 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전야제 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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