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우리 가족 함께라면 OK' 2015 가족 물총축제'(이하 물총축제)가 열린 5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은 참가자들의 즐거운 비명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물총축제는 온 가족이 물놀이를 즐기며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해 마련한 축제다.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베이비뉴스가 주관하며 서울시와 우리카드가 후원했다.

행사가 시작하기 전 한때 강한 비가 쏟아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개막을 앞두고 비가 그쳐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하는 이들도 축제 시작 시각에 맞춰 속속 광장에 도착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햇볕이 강하지 않아 오히려 참가자들이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축제는 성동구건강가정지원센터가 준비한 공연으로 시작됐다. 분홍색과 노란색 등 밝은 색깔의 전통 의상을 맞춰 입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베트남 전통춤을 선보였다. 이어 서울시가족봉사단 홍보대사인 탤런트 정영숙 씨가 무대에 올라 “가족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오후 2시부터는 본격적으로 물총축제가 진행됐다. 잔디광장에 마련된 물놀이 코너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물놀이는 ▲물총페스티벌 ▲워터스트라이크 ▲미꾸라지 술래잡기 ▲채워라 물항아리 ▲워터바스켓 ▲피해라 물기둥으로 총 6가지였다.

물총놀이에 참여한 가족들은 물에 젖어도, 뛰다가 넘어져도 표정이 밝았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아이들을 향해 물총을 쏘고, 아이들이 아버지가 들고 있는 바구니에 물풍선을 던지는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들은 함께 탄성을 지르며 웃었다.

이번 물총축제에서는 건강가정캠페인이 동시에 진행됐다.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와 각 자치구의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잔디광장 주변에 부스를 마련하고 가족들을 위해 ▲아이가 건강한 마을 ▲문화가 있는 가족 ▲다양한 가족이 함께하는 사회를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1 개 기업이 참여해 마련한 홍보 부스에도 많은 사람이 방문했다. 이번에 축제 현장을 직접 찾은 공식 후원사인 우리카드를 비롯해 롯데칠성음료·쿨헬퍼·홈드리머·제이엠그린·보령메디앙스·샘표·순둥이·사노산·한국교육시스템(주)이다. 레드로버·마이로미·푸드머스·크레모랩 4개 회사는 물품을 후원했다. 어린이 완구를 제작·판매하는 한국교육시스템(주)는 코블럭을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차승렬 팀장은 “날씨가 좋지 않은데도 많은 분이 와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봐서 좋다”며 “이번 축제처럼 아이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장난감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오후 6시에 마감된 이 행사에는 사전에 참가 신청한 가족부터 서울광장 주변을 오가는 시민까지 행사가 열린 5시간 동안 총 30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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