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관람료 지원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방 공연을 배려하고 침체된 공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추경예산 300억원을 투입한 '원 플러스 원(1+1)' 티켓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관객이 공연 티켓을 구입할 때 티켓을 한 장을 더 제공하는 지원 방식이다.

원 플러스 원 티켓 지원 사업이 공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티켓 판매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원 플러스 원 티켓 구매자 2만7213명 중 신규 구매자는 6094명으로 45%를 차지했다. 이 지원 사업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또한 문예위는 이번 지원 사업에서 지방 공연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식 2차 공모 기간(9월1일~12월31일 공연)에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291개 작품 중 89개를 서울 외 지역 공연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1차 선정 당시에는 99개 중 19개만이 지방 공연이었다. 3차 모집 때는 더 많은 지역 공연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문화재단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문예위는 예매처를 인터파크 티켓으로 한정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 온라인 예매처’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서울, 대전, 대구, 전주, 수원, 성남, 안산 등 7개 주요 공연장에 ‘현장 온라인 예매처’를 설치하고 전담 인원을 배치해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시민들을 도와준다.

안혁원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사무국장은 "처음에는 마니아층이 주를 이뤘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공연에 관심 없었던 사람들까지 원 플러스 원 티켓을 구입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관객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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