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일정을 앞두고 미국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자동차가 오바마 행정부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의 이번 발언이 중국 업체들이 미국 전기차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지적이라 주목받고 있다고 WSJ은 평가했다.
 
중국은 해외 자동차 생산 업체들이 현지 자동차 업체와 합작하지 않으면 중국에서 제조가 불가능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제널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 등 미국 업체는 물론이고 한국 현대·기아자동차도 모두 현지 법인과 합작 형식으로 중국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런 중국의 자동차산업 규제가 미국 전기차 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근 미국 전기차 관련 업체에 자금을 투자하고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 진출하는 것은 어렵진 않을 것이라는 테슬라의 주장이다.
 
리카도 레이스 테슬라 자동차 대변인은 “중국 국유 업체들은 미국 업체에 지배 지분을 매각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직면하는 무역 장벽에서 자유로워지고 있다”며 “테슬라가 현지 제조업체와 합작 회사를 만들면 미국에서 보다 더 높은 수입 관세를 내야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규제들이) 미국 자동차 기업에 상당한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의 방미 기간 중 오바마 대통령이 이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할지 주목되고 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 공식 답변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