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일본의 항의 속에서도 다음 달 3일 열릴 중국의 전승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신 전차와 무인항공기까지 첨단 무기가 동원된 중국의 건국 60주년 열병식.

미사일과 첨단 전투기가 동원될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은 이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열병식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지자 일본이 최근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반 총장은 유엔 주재 중국 언론사들과 만나 자신의 참석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인터뷰에서 "저는 (역사의) 교훈을 배우고 이를 미래를 위해 적용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중국을 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라고 말했다.

유엔의 한 외교 소식통은 "반 총장은 올해 들어 세계 각국에서 열린 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 관련 행사에 일정이 허락하는 한 참석해왔다"며 "같은 성격의 행사를 두고 특정 국가의 행사에 불참하는 것이 오히려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반기문 총장이 참석하는 중국 열병식은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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