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오늘 북한의 경기도 연천 DMZ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군이 155㎜ 자주포 29발을 대응포격했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긴급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우리 군은 군사분계선 북방 500m지점에 155㎜ 자주포로 29발을 쐈다"고 보고했다고 김용남 원내 대변인이 전했다.
 
백 차관은 또 우리 군의 대응포격이 1시간 이상 지난 시점에 이뤄진 것과 관련해 "가끔 레이더에 허상이 잡히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후 3발의 포성이 더 울리고 포연이 나타나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 차관은 우리 군의 대응포격과 관련, "원점타격이 아니라 대응사격을 했다"면서 "아군피해가 없는 지역에 포탄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취지로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백 차관은 북한의 우리측 확성기 시설 철거 요구에 대해서도 "들어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백 차관은 이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에 대한 보고에서 "북측 탄환의 궤적으로 볼 때 확성기를 조준한 지향사격이 아니라 경고성 사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백 차관은 또 북한이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 명의의 서한을 대북방송 중단을 요구한 것과 관련, "시점으로 볼 때 이번 도발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날 보고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원점 사격이라고 했다가 왜 이후에서야 상응 사격이라고 말을 바꾸느냐"라고 질타하며 군의 대응이 스스로의 신뢰성을 떨어뜨렸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