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의 반환점을 돌아 다시 링 위에 섰습니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권은희 “국정원 댓글사건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은 20일 “싸움의 반환점을 돌아 다시 링 위에 섰습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012년 12월 대선 당시의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불법 대선 댓글 작업 현장이 드러남으로써 촉발되어 현재 진행형인 법적 진실공방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권은희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국정원 불법대선개입사건은 갑작스런 중간 수사발표와 함께 묻혀 끝나버릴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며 “수사의지를 가졌던 분들이 고난과 고통을 받으며 하나하나 밝혀온 과정”이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권은희 의원은 이어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수사와 전혀 무관한 일로 직에서 물러나셨고, 진재선 검사 역시 수사와 무관한 일로 시달렸다. 또한 윤석열 팀장님과 그 수사팀은 어떤가, 뿔뿔이 흩어져버렸다”며 “강력하게 수사의지를 가졌던 분들은 이렇게 방해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권은희 의원은 또한 “사건이 법정으로 가서는 디지털증거법칙이 현실에 맞지 않게 소극적으로 조정되어, ‘작성한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증거능력까지 부정되었다”며 “사건 조사가 방해받은 결과는 어떤가. 이제 와서 국정원 불법 해킹 의혹이 밝혀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어제(19일) 안철수 의원께서 국내 PC IP 세 개를 확보했다고 발표까지 하는 상황”이라고 국정원의 업무내용과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권은희 의원은 또한 “그런데 검찰의 수사의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했던 분들이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 상기한다면 수사의지를 갖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은희 의원은 나아가 “국민들의 관심과 여론으로 검찰이 다시 수사의지를 갖추게 만들어, 사건이 법정으로 가게 된다면, 해킹의혹도 증거능력이 인정될까? 작성자인 임 과장이 사망했다는 이유로, 해킹된 자료라는 이유로 증거능력이 인정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여기서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여전히, 아직도, 끝까지 파헤쳐야하는 이유를 찾는다”고 진실공방의 당위성을 밝혔다.

권은희 의원은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저도 싸움의 반환점을 돌아 다시 링 위에 섰다”며 “저에게로 넘어온 국정원 대선개입 재판은 2년 6개월에서 3년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통령의 남은 임기와 싸움기간이 같은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은희 의원은 끝으로 “자랑스러운 피고인으로서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국민여러분과 공유하면서 국정원 댓글사건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며 “그리하여 국정원 해킹의혹사건 역시 철저히 수사되도록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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