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박근혜 대통령 중국 방문 환영한다” 한목소리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박근혜 상해 임시 정부 방문, 건국 67년 아닌 정부 수립 67년!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오전 청와대가 밝힌 박근혜 중국 방문 소식에 대해 ‘환영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실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인 중국 방문을 기대한다”는 제목으로 환영의 뜻을 표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이어 “청와대는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방문 기간 동안 베이징에서 개최 예정인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행사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청와대 발표를 인용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

김영우 대변인은 아울러 “새누리당은 보다 발전된 대중외교를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결정을 환영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양국의 믿음을 쌓아가는 기회가 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방중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번영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성과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도 김영우 대변인의 브리핑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결정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결정이 조금 늦어진 점은 있으나 환영한다”며 “이과 관련해서 문재인 대표는 ‘남북 관계를 개선하고 동북아에 평화와 협력 질서를 구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미 있는 결정이다. 대미·대중 균형 외교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어 “다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고려하더라도 전승절 참석 결정에 있어 과도하게 미국의 눈치를 본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며 “우리 외교의 지향점은 미중 양국 사이에서 좌고우면하는 것이 아니라 국익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보다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또한 “특히 이번 전승절 참석을 계기로 한중 정상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비롯해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방중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은혜 대변인은 나아가 “박근혜 대통령이 상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하기로 한 점도 매우 의미 있다”며 “최근 정부여당 일각에서 올해가 건국 67주년이라고 잘못된 역사 인식이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컸다. 그러나 올해는 정부 수립 67주년”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헌법은 3.1운동으로 건국한 상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끝으로 “그런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상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참석이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고 광복 7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바로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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