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돼 시선이 집중됐다.

정운택에 대해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4시 3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교보타워 사거리 인근에서 대리 기사 유모(46)씨와 몸싸움을 벌인 정운택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정운택은 7월 31일 밤 논현동 교보사거리 앞에서 음주 후 택시를 잡는 과정에서 대리기사 A씨에게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인근 CCTV와 현장 시민이 제보한 휴대폰 동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정운택의 직접적인 폭행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단순 폭행 혐의로 죄를 낮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정운택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하려 했다. 실랑이가 오갔지만 폭행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죗값은 달게 받겠지만 피해자 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응당 보상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그가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기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대리기사 A씨는 정운택 측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그 사람이 연예인인 것도 몰랐다. 너무 심하게 취한 것 같길래 얽히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는데 제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고 주장했다. 또 합의금에 대해서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액수를 입에 올린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당시 정운택 폭행 현장을 촬영한 제보자는 "그 분이 연예인인 걸 알아본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라면서 "다들 만취한 사람이라서 안 엮이려고 했다. '대가리다'라고 말한 사람은 전혀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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