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문제로 인해 선수들은 이적행, 감독 마저 사임.. 명가재건도 불투명

머리를 감싸는 비엘사 감독의 모습은 현 마르세유의 모습을 대변 해주었다.
머리를 감싸는 비엘사 감독의 모습은 현 마르세유의 모습을 대변 해주었다.

[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스포츠기자] 파리 생제르망(PSG)과 AS모나코, 올림피크 리옹과 함께 프랑스 리그에서 잘 알려진 강팀인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가 재정난부터 선수유출로 까지 이어진 연이은 악재에 시즌 시작부터 커다란 위기를 맞았다.

마르세유는 9일(한국시간) SM 캉과의 2015-2016 프랑스 리그 1(리그 앙) 홈 개막전 경기에서 0-1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시즌 리그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실력을 보여주던 마르세유는 이날 경기에서 기대와는 다르게 무기력한 모습을 연출해 아쉬움을 자아내었고 1골차 승부가 말해줄 정도로 드러내지 못한 실력은 마르세유의 개막전 승리를 염원한 팬들에게는 실망감을 준격이어서 첫 단추부터 잘못 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을 자아내었다.

하지만 그 우려감은 팬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경기 후 마르세유를 책임졌던 마르셀로 비엘사(60, 아르헨티나) 감독이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것이다.

비엘사 감독은 개막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의 일은 여기서 끝내겠다.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며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란 말로 마르세유와의 작별을 알린 말을 하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어 "슬프다. 불안정한 나의 신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 란 말을 한 비엘사 감독은 소속팀과의 재계약 협상이 틀어진대 대한 아쉬움을 거론하기도 해 이번 사퇴가 재계약 문제에 난항을 겪은 데 따른 영향으로 나왔음을 알려준 대목이어서 마르세유 팬들을 하여금 큰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이러한 사퇴로 마르세유는 비엘사 감독을 대체할만 한 감독을 뽑으려고 노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후보들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기만 할뿐 제대로 소식조차 들리지 않아서 감독 선임과정에서도 쉽지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감독 사퇴로 보여진 마르세유의 현 상황은 단순히 신임 감독 선임으로 해결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악재를 가지고 있은 채로 시즌을 맞이하였다. 별 탈없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르세유는 재정난 이라는 커다란 문제에 부딪친 채로 준비 과정에서 커다란 잡음이 들려왔다. 그동안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모습으로 남다른 색깔을 보여준 마르세유 였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온 재정난은 주축이기도 한 젊은 선수들에게는 커다란 걸림돌로 이뤄져 점차 위협하는 모습으로 전개시켰다.

팀의 위기로 인해 마르세유를 떠난 디미트리 파예
팀의 위기로 인해 마르세유를 떠난 디미트리 파예

여기에 중원의 핵심이었던 질베르투 임불라는 FC 포르투로, 핵심 수비수였던 제레미 모렐은 올림피크 리옹으로의 이적을 확정 지으며 팀을 떠났던걸 감안하면 상황은 새 감독으로 선임하기에는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기도 해 이번 시즌을 더 걱정스럽게 만들었다.그리고 그 결과, 주포 였던 앙드레 지냑이멕시코 리그로 떠난 것을 시작으로 안드레 아예우와 디미트리 파예가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게 되는 상황에 놓여진 마르세유는 팀내에서 공격력을 책임졌던 세 선수가 모두 떠남에 따라 전력 약화가 불가피하였고 그로인한 공백 메우기에도 재정난의 영향으로 힘에 부쳐지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 놓여지게 되었다.

물론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는 장담할 수는 없어서 시즌 개막초에 접어든 마르세유가 어느정도는 활약해줄 수 있을지의 여부는 남아있다고는 하지만 온전치 못한 살림살이에 밑바닥을 드러냈다 시피 나온 전력을 고려한다면 마르세유의 연이은 악재는 재정난이 초래된 결과물인 만큼 해결책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당분간 계속 지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명가재건이라는 이름 하에 야심차게 시즌 구상을 이뤄 나가기도 전에 터진 악재에 힘들어하고 있는 마르세유가 위기의식을 잘 극복해내며 명가로써의 자존심을 되찾을지 우려감과 걱정을 동시에 받고 있는 마르세유의 불안한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 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