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광복 70주년인 15일 0시(남한이 표준시로 사용하는 동경시 기준 0시 30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조국해방 70돌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는 인민군 간부들이 수행했다.
 
통신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자신의 명의로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이들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인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의 조국해방 업적, 조국건설 업적을 만년재보로 틀어쥐고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철통같이 뭉쳐 사회주의 조국을 통일되고 강성번영하는 불패의 강국으로 일떠세우기 위한 투쟁에 몸과 마음을 바칠 맹세를 다짐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주고받았다.
 
조선중앙방송은 15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조선해방 70돌에 즈음해 당신과 당신을 통해 귀국 인민에게 친선적 인사를 보낸다”며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축전에서 “유례없이 간고했던(힘들었던) 항일대전의 공동투쟁 속에서 마련된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는 오늘에 이르는 장구한 기간,역사의 온갖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며 끊임없이 공고발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뜻깊은 올해에 조-러 친선의 해가 선포되고 두 나라 사이에 최고위급에서의 연계를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교류와 협조가 긴밀해지고 있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러 친선협조관계의 끊임없는 확대 발전이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푸틴 대통령도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방의 날에 즈음해 당신께 진심으로 되는 축하를 드린다"며 축전을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 명절을 맞으며 우리는 70년 전 귀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자기의 생명을 바친 소련 군인들과 조선의 애국자들을 경건히 추억하고 있다"며 "그 준엄한 연대에 마련된 친선과 협조의 영광스런 전통은 오늘도 양국 선린관계 발전을 위한 튼튼한 기초가 되고 있다"고 썼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정치와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화 그리고 기타 분야들에서 호혜적인 쌍무 동반자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의 근본 이익에 부합되며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 안정 보장에 이바지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3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과 한반도 광복 70주년인 올해를 '친선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펼치고 있다.
 
양국은 이번에도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축하와 친선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주고받으면서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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