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스포츠기자] 커뮤니티실드 우승으로 상승세를 탄 아스날이 웨스트햄과의 홈 개막전에서 2골차 완패를 당해 홈팬들에게 굴욕을 안겨다 주었다.

아스날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개막전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0-2로 완패하였다.

이날 완패로 아스날은 웨스트햄에게 지난 2007년 4월 7일 ‘2006-2007 EPL’ 홈경기 패배(0-1 패) 이후 3047일 (만 8년4개월2일) 만에 패배해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하였고 2007년 이후 웨스트햄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15전 13승 2무 34득점 8실점으로 마감해 승리 달성에는 실패하였다.

아스날은 지난 커뮤니티실드 우승을 맛본 선수들이 대거 선발 출전한 데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를 떠나 아스날로 이적해 온 골키퍼 페트르 체흐(32)의 데뷔전 이자 홈에서 펼쳐지는 개막전 이기도 해 첫 단추를 잘 꿰자는 의미에서 웨스트햄 전에서의 승리를 다짐하였다.

하지만 승리를 다질 것이라는 경기는 예상밖의 모습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였며 아스날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선수들의 실력만 봐도 아스날의 우세가 점쳐질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웨스트햄이 자라테와 사코를 앞세운 역습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드러내며 아스날의 기를 뺏기 시작하였고당연히 아스날도 웨스트햄의 선전에 크게 당황 하게 되며 무기력한 경기력을 드러내며 나갔다.

그러다 후에 다시 경기 주도권을 잡은 채로 웨스트햄에 앞서 나간듯 보였지만 결정적인 마무리 를 짓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경기를 보던 아르센 뱅거 감독으로 하여금 속을 타게 만들었다. 결국 전반 42분 강하게 아스날을 몰아 붙이던 웨스트햄이 프리킥 상황에서 터진 쿠야테가 헤딩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선제압에 성공, 승리를 노렸던 아스날을 흔들기 시작하였다.

먼 곳에서 올라왔던 크로스를 받은 쿠야테가 체흐를 따돌리는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위치선정에서 완전히 공을 놓치고 만 체흐는 허무하게 선제실점을 내주며 패배의 기운을 감돌게 만들었고 전반전을 0-1로 끌려간채 마무리 지으며 후반전을 준비하게 되었다.

후반들어서 아스날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시오 월콧을 교체 투입해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뱅거 감독으로써는 월콧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준 교체이자 경기를 뒤집고 싶은 그의 간절함에서 나타난 결과이기도 해 뱅거 감독의 월콧 투입은 많은 뜻을 비춰준 교체이기도 하였지만 교체만큼 성과는 이뤄지지 못하였다. 나아질 것이라는 공격력은 전반과 똑 같은 모습을 연출할 뿐, 달라진게 없었고 골결정력도 부족해 사실상 완전한 기회도 놓친 모습만 나타나는 그런 상황까지 보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 틈을 탄 웨스트햄이 후반 11분 자라테의 과감한 중거리슛이 다시 골망을 흔들면서 앞서 갔고 뒤쫓아 가려 했던 아스날로 하여금 완전히 무릎을 꿇게 만들고야 말았다. 이후 아스날이 다시 수비수 드뷔시를 빼고 ‘산왕’ 산체스를 투입하였지만 이미 벌릴때로 벌려진 점수 차와 일관된 수비전술로 나온 웨스트햄에 밀려 좀처럼 만회골 조차 터지지 못해 전전긍긍 하였고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산체스의 슈팅도 아드리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더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렇다할 골 없이 경기를 끝낸 아스날이 웨스트햄에게 완패를 당해 불안한 출발을 알렸고 웨스트햄은 거의 못이겼다 싶었던 아스날에 완승을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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