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모기 유충의 천적인 잔물땡땡이로 모기를 친환경적으로 퇴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토종 곤충인 ‘잔물땡땡이’ 유충을 활용해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잔물땡땡이 유충은 4cm에서 4.5cm로 하루에 900마리 이상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잔물땡땡이는 딱정벌레의 일종으로 이를 활용한 자연 친화적 모기 퇴치법이 나온 것이다.

2013년 서울의 한 공원 인공연못에 잔물땡땡이를 방사한 결과 1년 만에 모기 개체수가 ‘6분의 1’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원이 개발한 전자 장비는 연못이나 웅덩이 등 모기가 많은 지역에 설치돼 이산화탄소로 모기를 유인하고 개체 수를 측정하는 역할을 한다.

모기 유충 천적 실험에 대해 이종현 환경기술개발단장은 “620개의 모기유충이 있었는데 잔물땡땡이를 놓고 실험한 결과 100여마리 이하로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잔물땡땡이는 약 25일 동안 애벌레 상태로 존재한다. 탈피를 두 번 거친 4~4.5㎝ 크기의 유충은 하루에 900마리 이상의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다.

앞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잔물땡땡이가 모기 유충 천적 효과에 만점이라는 판단 하에 잔물땡땡이 유충을 대량으로 키워 모기 퇴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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