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스포츠기자] 중동파로 알려진 이근호(30)와 조영철(26)이 각각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로 이어진 이른바 ‘현대 家’로 팀을 옮기자 K리그 팬들도 이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두 선수를 품은 팀들의 활약상에 기대를 걸었다.

지난 24일 카타르의 엘 자이시에서 활약하던 이근호가 전북 현대로 임대 영입되며 팀에 합류하였고 28일에는 역시 같은 카타르 팀인 카타르 FC에 소속되있던 조영철이 울산 현대로 전격 이적하며 중동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이 두 선수는 모두 국가대표팀 출신이자 중동파 라는점 그리고 카타르에서 활약하였다는 공통점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고 옮긴 팀 또한 같은 현대출신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이기도 해 오묘하게 나마 공통점을 갖춘 모습을 뽐내기도 하였다.

하지만 정작 두 선수의 이적소식을 접한 팬들의 반응은 공통점 만큼이나 더 제각각 이었다. 팬들은 앞다투어서 이근호와 조영철의 소식을 접하며 앞으로 펼쳐질 두 팀의 활약에도 주목을 하였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팀 분위기와 그로인한 선수 개인의 기량때문에서 인지 반응의 온도차를 드러내었다.

전북의 경우 팬들은 이근호의 영입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리그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까지 석권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까지 나와서 내심 기대감을 드러내었다. 특히 에두와 에닝요가 떠난 자리에서 돌아온 루이스와 그에 걸맞는 공격수 이근호가 왔다는 점은 시기적으로도 알맞게 들어온 셈이기도 해 팬들로 하여금 전북이 펼쳐보일 경기 운영에 기대감을 걸며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펼쳐보일 이근호의 플레이에 많은 기대감을 드러내었다.

 
 

반면 울산의 경우는 정 반대였다. 팀의 부진과 그로인한 윤정환 감독의 지휘능력에 비판이 오고가는 가운데서 영입된 조영철이 어느정도 활약을 해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근호와 달리 유난히 국가대표팀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부분과 함께 여전히 나아지지 않는 낮은 인지도 때문에 조영철의 소식에는 다소 미지근한 반응을 내보였었다.

특히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발탁되어서 활약한 전력이 있었지만 K리그에서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기도 해 베일에 쌓여진 그의 실력도 저조한 반응을 보이게 한 원인으로 거론되게 하였다.

그럼에도 두 현대 구단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전력 강화로 이어진 순위 지키기 및 순위 상승에 열을 올리겠다는 방침이어서 전격적으로 영입된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서 표정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있다.

두 중동파 선수들을 품으며 나아간 두 현대 가의 운명이 어떻게 이어질지 이근호를 품은 전북현대와 조영철을 품은 울산현대는 동아시안컵 영향으로 이어진 휴식기가 끝난 오는 8월 12일과 16일에 모두 부산과의 리그전을 통해서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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