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보다는 철저한 실험정신 강조한 그의 철학.. 동아시안컵에서 빛을 뽐내려 하다

 
 

[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스포츠기자]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선임하며 다시 나서려 하는 일본 축구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본격적인 실력 손질에 나서기 시작하였다.

오는 8월 2일, 중국 우한에서 펼쳐질 2015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일본 축구 대표팀은 지난 23일 할릴호지치 감독이 직접 발표한 가운데 동아시안컵에 나설 23인 최종명단을 발표하였다.

발표된 명단에서 일본 대표팀은 23인 전원을 국내파로 구성하는 모습으로 대회에 나서게 되었으며 이 가운데 A매치 두 자릿수 출전을 한 베테랑 선수들을 단 5명만 포함 시킨 것 외에 나머지 선수들을 대부분 신인 선수들이나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결과보다는 새로운 선수 발굴과 전술적 실험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입장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자세에도 불구하고 대회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을 향한 시선은 유난히 더 부각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미 두차례나 펼쳐진 국제대회(2014 월드컵, 2015 아시안컵)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인 데다가 할릴호지치 감독 부임 후 처음 치뤄지는 국제 대회라는 성격도 있어서 이들에 대한 높은 관심은 당연하다는 듯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관심 만큼이나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 대표팀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의 해결 기틀을 얼마나 마련 할 지의 여부다. 할릴호지치 감독이 이끌어 가게 될 일본 대표팀은 앞서 보인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제 각각 다른 문제점에 얽메이며 커다란 충격과 추락을 맛보고 말았다.

대표적으로 실력 차가 드러난 해외파와 국내파의 모습과 국내파들의 자존감 부족,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강조된 편중된 축구 스타일 그리고 전술의 다양성 부족 등이며 이들 문제점들은 성장을 하겠다고 공언한 일본 축구에서 나타난 커다란 문제점이기도 해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온 일본 축구에게 있어서는 가장 크게 해결해야 할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그래서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런 문제점에 기반한 일본축구의 현실적인 자세를 고려해 이번 대회에서 실험정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모습들을 보이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곧 현재보다는 앞날을 위한 준비태세인 셈이어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독창성을 띄우겠다는 의지로 대회를 임하겠다는 각오를 펼치게 된 것이었다.

특히, 전원 국내파로 이뤄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일본 국내파들이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이기도 한 자존감 부족은 이번 대회에서 어느정도의 해결력을 펼쳐 보일것으로 전망되고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일본의 국내파들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해외파와 달리 유난히 대표팀 내에서도 강한 면모를 과시하지 못해 아쉬움을 전한 바 있었는데 이는 과거 90년대부터 이어진 일본 축구의 전통적인 해외파 및 유학파들의 강세에서 따른 영향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그들의 영향력에 얹은채 경기를 운영하는 자세로 나온 문제점이기도 해 골고루 균형잡힌 대표팀 운영을 바랬던 일본 축구로써는 제대로 된 힘을 과시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이러한 문제점은 최근에 열린 아시안컵에서도 비춰져 국내파들의 두드러진 활약상이 나오지 못한 부분이 큰 문제점으로 거론되었고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추세이기도 해 일본 대표팀으로써는 반드시 고쳐져야할 문제점이기도 하였다.

물론 바로바로 고쳐지는 부분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첫 국제대회에서 펼쳐보일 갖가지 실험에 입각한 모습들이 연이어서 나온다는걸 가정한다면 문제 해결에 기반을 마련하기에는 더없이 충분한 조건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얼마나 이번 대회에서 기반을 많이 쌓는지에 따라서 할릴호지치의 일본은 큰 변화를 맞이 할 것이다.

더 이상의 부진없이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을 향해 자신만의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나서려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 축구가 겪고 있는 문제해결의 기틀을 마련해 갈지, 여러므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할릴호지치 감독을 향한 일본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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