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조희선 기자] 경남 고성군은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로 신고된 주민이 사망함에 따라 SFTS의 감염매개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고성군 보건소는 지난 24일 숨진 동해면 양모(73·여)씨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텃밭에서 고구마줄기를 따는 작업 과정에서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27일 밝혔다.
 
양씨는 이달 초 밭일을 한 뒤 발열과 무기력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군 보건소는 이에 따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해 기피제를 추가로 배부하고 각종 회의 및 마을 출장을 통해 진드기매개 질환 예방 수칙교육은 물론 현수막·전광판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농촌 주민들의 경우 자칫 진드기 위험성을 소홀하게 생각할 수 있어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예방수칙 홍보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 보건소는 야산이나 들판, 풀숲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 즉시 입었던 옷을 잘 털고 세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진드기가 붙기 쉬운 머리카락, 귀 주위, 다리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며 특히 야외활동 6일~14일 후 고열, 두통, 설사, 피로감이 있으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를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이다.
 
SFTS는 작은소참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부터 11월까지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예방백신 및 치료제가 없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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