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노동개혁 특위 계획 중... 한국노총은 참여하겠다

[코리아프레스 = 박귀성 기자] 새정치, 민주노총 포함한 ‘노동개혁 특위’ 추진하겠다.
민주노총 23일 제10차 중집위서 국회 특위 참여 여부 결정
새정치, 노동개혁 특위 계획 중... 한국노총은 참여하겠다
새정치, 노동개혁은 국민대타협기구 필수.. 정부는 중개역할만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지도부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노총 천막농성장을 찾아 농성중인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지도부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노총 천막농성장을 찾아 농성중인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회동을 갖은 이후 당정에 의해 본격적으로 추진 되고 있는 노동시장개혁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이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자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을 통합한 노동계 대표들과 국회, 정부, 고용자측이 함께 참여하는 광범위한 특위 구성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민주노총은 23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2015 제10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정부의 노동시장 개악’에 맞서는 민주노총의 대응투쟁 입장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 구상하고 있는 국회 중심의 이 대타협기구에 참여할지 여부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의 한 인사는 “야당측으로부터 ‘국회 특위가 구성되면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민주노총은 오늘 안건으로 상정된 만큼 중앙집행위원회의에서 참여여부를 논의하고 결정할 것인데 순서로 보아 오늘 저녁 늦게 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관계자는 “한국노총도 특위가 구성되면 참여하겠다는 뜻을 이미 전달했왔다”고 밝혀 노동시장개혁 논의를 위한 대타협기구에 양대 노총이 모두 참여할 가능성은 농후한 상태다.

이에 더 나아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앞서 22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노동시장의 개혁에는 동의하지만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 식은 안 된다”며 “노동시장의 개혁은 노동자와 사용자가 당사자들이 주가 되어야 하며 정부는 중개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고 “공무원연금 개혁 당시와 같이 국민대타협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재 양대 노총은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노동시장개혁에 있어 강공 드라이브 행보에 맞서 장외투쟁으로 맞서며 반대 의사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으며 무기한 총파업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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