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기업, 충남EIP사업단과 폐열 이용 등 친환경 프로젝트 추진

[코리아프레스 = 이재훈 기자] 당진시가 친환경 생태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충남 EIP사업단을 비롯한 관내 기업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EIP(Eco Industrial Park)는 자연생태계의 순환적이고 폐기물이 없는 무배출 원리를 모방한 것으로 기업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수거해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함으로써 자원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녹색산업단지 구축을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는 당진시는 특히 이 사업을 통해 친환경 생태산업단지 적극 육성을 목표로 관내 기업과 충남 EIP사업단과 다양한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당진시가 지난해 현대제철(주), 아주산업(주), 충남EIP사업단과 공동으로 추진해 성공과제로 평가받고 있는 ‘서냉 고로슬래그 골재의 PHC(고강도콘크리트) 파일용 원료 재활용 사업’의 경우 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슬래그를 콘크리트 생산기업에 고강도 콘크리트 대체 원료로 제공함으로써 환경오염 예방뿐만 아니라 제철기업의 경제적 이익과 콘크리트 생산기업의 생산원가 절감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특히 당진시는 고로슬래그가 부산물로써의 활용가치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 이를 활용한 ‘생태하천 복원용 식생블록 개발 및 골재 대체제로 활용을 위한 네트워크 구성’에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시에 따르면 올해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친화형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폐열을 지역사회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당진시는 지난 22일에는 현대제철(주)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당진시 자원순환센터 내 음식물 발효조 설비의 온도 상승 용도로 활용하기 위해 열택배 차량을 이용해 열을 공급하는 운행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부산물과 폐열을 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기업과 지역의 상생과 편익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생태산업단지의 성공을 위해서는 관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충남EIP사업단과 지역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 과제를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EIP사업단은 자원 선순환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참여업체 교육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단이 추진 중인 충청남도 생태산업단지 조성사업에는 당진시 외에도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 서산시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아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