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스포츠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 수비수인 세르히오 라모스(29)를 영입하기 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애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맨유가 또 한번 제안을 넣으며 다시한번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엘 파이스’는 21일 “맨유가 지난 주말 라모스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에 2차 제안을 했다”면서 “맨유는 라모스의 이적료로 6,000만 유로(약 752억 원)를 제시했으며, 다비드 데 헤아 영입을 원하는 레알도 라모스의 이적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레알은 케일러 나바스와 키코 카시야가 이케르 카시야스의 뒤를 이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할 준비가 아직 안 됐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그로인해 레알의 고위층을 중심으로 데 헤아 영입을 위해 라모스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와 레알은 최근 데 헤아와 라모스를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왔다. 레알은 카시야스를 떠나보내고 생긴 공백을 데 헤아의 영입으로 메우겠다고 밝히며 그를 강하게 원했지만, 맨유가 데 헤아의 딜에 응하는 조건으로 라모스를 끼워 넣겠단 의사를 밝히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그리고 물러설수 없는 힘겨루기가 이어짐에 따라 두팀간의 협상은 진척도 없이 이어진채 공회전마냥 맴돌았고 두 선수의 이적설은 이적보다는 잔류에 무게를 잡는 모습이어서 이적설은 그렇게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주말 맨유가 재도전 하는 차원에서 2차 제안으로 레알에게 접근하였고 이는 곧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상황으로 연출하게 되면서 두 팀간의 협상을 다시 이뤄지게 만들었다.

라모스의 이적료로 9,000만 유로(약 1,122억 원)를 내세웠던 레알이 ‘데 헤아 카드’를 다시 사용한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아직 끝나지 않는 그들의 힘겨루기가 더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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