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프레스 = 장문기 스포츠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에 몰래 침입해 제프 블래터(68) FIFA 회장에게 가짜 돈다발을 뿌린 퍼포먼스로 전세계 축구팬들을 집중시켰던 영국의 코미디언 사이먼 브로드킨(38)이 무단침입죄로 처벌받을 위기에 놓여졌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 하였다.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스위스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브로드킨이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FIFA 본부에 무단침입한 죄로 기소될 예정"이라며 "재판이 벌어질지는 담당 검사의 결정에 달렸다. 스위스에서 무단침입은 경범죄 수준으로 처리된다"고 보도했다.

브로드킨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도중 단상 쪽으로 자연스럽게 걸어가 블래터 회장앞에서 "2026년 북한 월드컵 대회 유치를 위한 것"이라면서 "나는 북한 축구 대사로서 FIFA와 2026년 북한 월드컵 유치 협정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라는 말과 함께 가짜 돈다발들을 블래터 회장에게 뿌렸다.

이후 보안 요원들에게 끌려간 브로드킨은 강한 제재를 받은채 퍼포먼스를 끝내야 했지만 그가 돈다발을 던지면서 나타난 과정에서 나온 장면들이 언론사들의 사진을 통해 찍혀 나오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되었다.
이후 브로드킨은 FIFA 본부를 빠져나와 출국 하였고 현재는 영국으로 돌아가서 무난히 보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번 퍼포먼스를 보인 브로드킨은 이번 뿐만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계속해서 새로운 행동을 저지르는 모습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로 알려져있다.

특히 축구계에서는 가히 대담하다고 할만큼의 퍼포먼스와 행위를 선보이기도 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는데 2013년에는 영국 에버턴의 구디슨 파크에서 몸풀기를 펼치고 있던 맨체스터 시티 선수들 사이에 몰래 끼어서 함께 운동을 하다고 진행 요원들에게 발각되어 쫓겨났고 지난해에는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하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들 틈에 끼어서 자연스럽게 비행기를 타려다 적발되기도 해 화젯거리를 낳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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